기록적인 강풍으로 우리나라를 할퀴고 지나간 제13호 태풍 '링링'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서 소멸됬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전 9시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서쪽
약 160㎞ 육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했다.
태풍 링링은 지난 7일 오후 2시30분께 황해도 해주 남서쪽 30㎞ 부근에 상륙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기준 전국(제주 제외)에 태풍 특보를 발효했다.
링링은 신안군 흑산도에서 최대 순간 풍속 초속 54.4m를 기록했는데
이는 1959년부터 우리나라 역대 태풍의 강풍 가운데 5위에 해당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링링'에 따른 사상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사망자 3명을 포함해 26명이다.
시설물 피해는 3천600곳을 넘었다.
링링은 사망자 3명, 정전 16만 가구 등 상당한 피해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 내려진 태풍 특보는 이날 오후 9시께 모두 해제됐다
태풍 '링링' 경로와 소멸 위치 :기상청 제공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빠져나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가 있지만
북상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의하면 링링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서쪽 약 280㎞ 부근
육상에서 시속 62㎞ 속도로 북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오후 3시께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가 50∼100㎜,
충청도와 경북이 20∼60㎜이다.
기상청은 "장기간 매우 많이 내린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돼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 수방 대책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전까지 남해안과 서해안,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남해상은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이날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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